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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이 주인 되시는 가정(엡5:31-33)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주님을 위해 헌신했던 사도바울이 그리스도와 교회를 부부 관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엡5:31-32-

그도 그럴 것이 우리 주님 앞에서 구원받은 성도는 주님의 영적 예비신부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로써 부부관계를 말하지만 또한 인간관계로서의 부부도 사랑과 존경의 관계로 이어나갈 것을 명령합니다.

엡5:33-

요즘은 황혼이혼이니 졸혼이니 하는 단어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할 정도로 결혼생활이 위기 가운데 있기 때문에‘부부 상담소’가 많이 생겨났고, 결혼생활에 관해 전문성을 가지고 상담해주는 있는 상담가도 많이 있습니다만 사랑은 언어의 유희나 서로의 감정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님도 사랑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진정 나를 사랑하는 자라”고 하셨습니다. 사랑의 진정성은 부드럽게 속삭이는 화려한 언어가 아니고, 서로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약속을 지키는 삶의 실천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서 결혼 했음에도 왜 실제생활에서는 힘들어하고 많이 싸우는 것일까요? 그것은 결혼하는 것 자체를 사랑의 결과나 완성으로 보는 잘못된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녀가 결혼을 하면 남녀의 사랑이 완성된 줄로 착각하지만 결혼은 사랑의 결과나 완성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을 향해 하루하루 이루어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주님과 우리도 영적으로 정혼한 사이지만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그 사랑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모든 인간관계도 성령님을 중심으로 서로 가까워질 때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룰 수 있습니다. 결혼생활의 모델은 부부의 삶속에서 ‘예수님과 교회가 얼마나 사랑으로 묶여 있는 존재’인지를 나타내는 것이 결혼의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포커스가 안 맞으면 사진이 흐릿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 포커스에 굉장히 신경 쓰지 않습니까? 우리 부부가 또는 우리 가족이 찍어내는 사진은 그리스도와 교회라는 대상에 선명하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이 아직도

다 내 것처럼 보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맡겨주신 것입니다. 영원할 것처럼 보였던 행복도 내려놓으라 하시면 언제라도 주님 앞에 다 내려놓아야 합니다. 결혼은 남자와 여자의 사랑의 결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언약의 관계이고, 이 관계를 통해서 예수님과 교회의 위대한 관계를 사진 찍듯이 찍어서 세상에 그 아름다움을 나타내라는 것이 결혼에 담겨있는 위대한 의미입니다.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한편에서는‘이미 폐지됐어야 할 법’이라하고 한편에서는‘가정을 지키는 제동장치가 무너졌다.’

이처럼 사회 전반에 정체성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입니다. 가족관계도 오래 동안 신었던 구두처럼 편한 사이가 되어 발에 맞는 신을 신는 것처럼 익숙하지만 가족 간에 서로를 향해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주 어색하고 쑥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서로가 티격태격 싸우기도 하고, 때로는 같이 울고 웃으며 말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든든함을 느꼈던 그 모든 시간들이 감사하죠, 그러나 한 이불 덮고, 한 집에서, 같이 밥 먹으며 살 수 있는 시간이 서로에게 얼마나 남아있을까요? 인생은 짧기에 더욱 애틋하고 소중한 시간을 우리는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년이 되면 남편이 제일 걱정하는 것은 아내의 건강이 되었고, 아내가 제일 걱정하는 것 역시 남편의 건강입니다. 잠시 머물 이 세상에서 우리 일생의 남은 시간들을 더 유익하도록 여러 인간관계에서 서로 사랑하고 서로 아껴주며 살아갑시다. 홀로든 둘이든 상관없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도바울이 말한 것처럼 예수그리스도를 신랑으로 모시고 살아갈 영원한 그 나라를 사모합시다. 세상에서 영원할 것 같던 행복도 순식간에 흘러갑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사모하며 나아가야할 영원한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십시다.(계21:1-4)

목장나눔-성령이 지배하시는 목장원들의 가정가정이 되기 위해 서로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합심하여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