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에게 참된 피난처를(잠14:26)

같이 살든 따로 살든 가족들 사이에는 여러 가닥의 관계들이 있습니다. 부부관계, 부자관계, 모녀관계, 형제관계, 자매관계 등 여러 관계들을 엮어 우리는 가족이라 부릅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화목하고 가족애로 똘똘 뭉친 반석위에 세워진 가정입니까? 돌아보고 싶지도 않을만큼 힘겨운 시간을 지나온 가정이었나요? 하지만 주의 은총이 내리면 어떤 곳도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주님이 주시는 역전의 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정하셨던 다윗이란 사람도 인간적으로 보면 불행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부모에게 버림받고(시27:10) 형들에게도 버림받고(삼상17:28) 장인에게서도 버림받습니다(삼상18:29)더욱 기막힌 것은 아들에게서 조차도 버려진 사람이었습니다. 압살롬이 반역해서 아버지를 몰아내고 자기가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이처럼 비참하게 온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았지만 그러나 다윗은 약한 울타리로 인해서 하나님께 더욱 매달려 살았습니다.(시38:21)사람에게는 버림받았으나 대신 빈자리를 하나님으로 채운 다윗은 위대한 영웅이 됩니다. 그리하여 자신을 건축자가 버린 돌이었지만 모퉁이 돌의 머릿돌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그렇게 세워주신 하나님이 기이하다고 고백합니다. 이러한 역전의 은혜가 여러분들의 가정에 있기를 바랍니다. 주 안에 있으면 좋은 일이라고 다 좋은 일이 아니고 나쁜 일이라고 다 나쁜 일이 아니었던 것을 우리는 압니다. 모든 일을 좋은 일로 만들어 가시는 은혜가 우리 가정에 있기를 기도합시다. 그런데 다윗의 생애에 뼈아픈 고통의 순간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를 향해 반역했던 아들이지만 그의 사랑하는 아들이었던 압살롬의 죽음입니다. 압살롬이 자기누이를 겁탈하고 버린 암논이라는 이복형을 죽인 후에 다윗을 피해 고향에 내려가 있다가 공식적으로 용서를 받아 예루살렘에 돌아왔지만 2년동안 다윗은 그를 찾지 않았습니다. 결국 압살롬은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괴물이 되어가고 끝내는 아버지를 배반하고 반역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닫는 것은 생물학적인 부모가 되기는 쉽습니다. 그러나 사랑과 진실과 권위를 가진 바람직한 부모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바람직한 부모가 되기를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부모의 신앙입니다.(잠14:26)부모가 하나님을 경외해야 자녀의 삶에 피난처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는 밤과 낮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밤만 있어도 안 되고, 낮만 있어도 안 됩니다. 마찬가지로 인생은 성공과 실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수시로 실패의 순간이 다가옵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의 순간을 어떻게 삶의 교훈의 현장으로 승화

시키느냐 하는 것입니다. 자녀의 삶에도 수시로 실패의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 실패의 순간을 자녀를 격려하는 기회로 잘 활용해야 합니다. 자녀들은 자신들이 실패했을 때에도 변함없이 자신을 인정해주는 부모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느낍니다. 자녀들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고 건전한 자아상을 확립하게 되는 때는 잘하는 것에 대한 부모의 칭찬을 통해서가 아니라, 못하는 것에 대한 부모의 인정과 격려를 통해서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못난 모습을 보일 때도 인정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은 가정에서 세상을 배웁니다. 가정이 아이들이 경험하는 최초의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기관 중에 가정을 제일 먼저 세우셨습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제일 먼저 경험하는 세상은 바로 가정입니다. 가정에서 온갖 상처는 다 받고 있는데, 가정이기 때문에, 놓지를 못합니다. 부모는 자녀의 말 한마디에 가장 큰 상처를 받습니다. 때로는 자녀의 말 한마디가 가시처럼 느껴질때도 많아요, 그런데 놓지를 못하는 것은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자녀도 부모의 말 한마디가 정말 큰 상처가 됩니다. 그래도 놓을 수 없는 것입니다. 가족이니까, 인생을 살다가 같은 고난과 어려움을 만나도 가정이 평안한 사람은 마치 침대에 떨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가정이 깨어지고, 상처가 많은 사람은 아스팔트에 넘어진 사람과 같습니다. 더 아픈거죠, 같은 문제를 겪어도, 일어나는데 오래 걸리고, 더 고통스럽고, 우리의 가정은 인생의 안전장치와 같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인생을 살면서 다칠 일이 참 많이 있습니다. 이 험한 세상속에서 쿠션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가정입니다. 이 쿠션은 자녀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에게도, 어머니에게도 동일하게 필요합니다. 그러나 가정이 변변치 않습니까? 낙심하지 마십시요! 교회가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바라기는 우리 교회가 참된 피난처를 제공하는 가정 같은 교회되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 기도합시다. 믿는 자들이 지향해야 할 가정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가정입니다. 행복한 가정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입니다. 명예도 없고 재산도 많지 않으며, 학식 또한 뛰어나지 않을지라도 그 가정이 믿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 되어 있으면 그것처럼 행복한 가정은 없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자녀들에게 참된 피난처를 제공하는 부모가됩시다.

목장나눔-우리 목장과 교회가 아름다운 가정 같은 목장과 교회가 되기 위 해 서로의 아픔을 진지하게 나누고 합심하여 기도합시다.